
할머니의 천문학적인 병원비를 마련하고자, 나디아는 악명 높은 바람둥이의 여자친구 행세를 하며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정신없이 도망치다 미식축구계 슈퍼스타 벤저민의 유니폼을 걸친 채 달아나게 되고, 이 사건으로 벤저민의 여장 사진이라는 치명적인 스캔들이 터지고 만다. 책임을 지기 위해 벤저민과 어쩔 수 없이 계약 결혼을 한 나디아. 하지만 그녀는 동경하던 우상 파리스에게 속아 벤저민의 전술을 빼돌리는 데 이용당하며 깊은 죄책감과 도덕적 혼란에 휩싸인다. 계속되는 오해와 예기치 못한 납치 사건, 그리고 벤저민의 심각한 부상. 시련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침내 나디아는 파리스의 추악한 민낯을 목격한다. 그러나 자신 때문에 반복해서 위험에 처하는 벤저민을 더는 볼 수 없었던 나디아는 죄책감 속에서 그의 곁을 떠나는데… 두 사람의 인연은 이대로 끝이 나고 마는 것일까?